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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치마에 응가했어욥…. 저는 중3 여학생이구요오늘 학교끝나고 학원이 있어가지고 학원에 갔다가 집에 갔거든요.?저희
저는 중3 여학생이구요오늘 학교끝나고 학원이 있어가지고 학원에 갔다가 집에 갔거든요.?저희 집이랑 학원이 걸어서 25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학원끝나는 시간에 항상 사람이 많아서 버스탈때 두번정도 기다렸다가 타야되거든요..친구랑 버스 기다리다가 친구는 먼저 가고 저는 줄서서 계속 기다렸는데학원가기전부터 배가 살살 아팠거든요ㅠ 생리도 아니구..일단 버스 계속 기다리는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근처에 상가가 있긴 한데 대부분 화장실 잠겨있구 그래서그냥 참고 버스를 탔는데 마침 안에 자리가 있는거에요제가 앉고 옆에 어떤 남자 대학생쯤 되보이는 분이 타시고한 10분쯤 갔나? 배가 계속 꾸루룩거리고 진짜 힘 풀면 설사가 막 나올거같은 거에요ㅠㅠ..그쯤가서는 내릴수도 없고 그래서 일단 참고 가는데다들 아시죠.. 배아플때 방구 조금 뀌면 좀 나아지는거..옆에 계신분한테는 죄송한데 너무 배가 아파가지구 교복치마 지퍼 살짝 내리구.. 뿌룩 하고 방귀를 꼈는데 소리가 옆사람은 들릴 정도였고 냄새가 너무 났어요ㅠㅠ..옆에분이 쳐다보시더라구요..그래도 무시하고 집근처 정류장 내리자마자 막 뛰었는데도저히 집까지는 못참겠는거에요..막 뛰다가 골목에 쪼그려 앉아서 뿌루룩 푸드득 하고 교복치마에 막 쌌어요..ㅠㅠ진짜 냄새도 엄청 나구.. 옆에분ㅇ한테 미안해지게ㅜ그리고 응가 양이 너무 많은거에요..설사인데 막 물설사가 아니라 덩어리진.. 그런 거라 팬티가 설사로 꽉 차구..제가 중3이라 치마를 좀 많이 줄였거든요.?빨리 공원 화장실가서 봤는데 막 갈색으로 뭐가 불룩 튀어나와있구.. 저희 하복치마는 체크무늬있는 하늘색이라 막 똥물 흘러나오는거 묻고.. 그러더라고요..일단 화장실에서 뒷처리로 응가만 좀 퍼냈는데 양도 너무 많고 스타킹 속옷 속바지는 완전 못입게됐구ㅜㅠㅠ집와서 엄마한테 울면서ㅜ 얘기하구 치마는 엄마가 빨아준다고 했는데 잘 안지워지나봐요ㅠ..저희는 여름에는 하복만ㄴ 입어야돼서 하복바지 입어야되는데 하복바지는 너무 작고.. 이거 어떻게 빨아야 잘 지워지나욥 ㅠㅠ…
얼마나 당황스럽고 속상했을지 그대로 전해져서 마음이 아파요. 몸도 힘들었을 텐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이었겠어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갑작스러운 사고는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배가 아플 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절대 창피해할 일도 아니고, 질문자님이 잘못한 것도 아니에요.
<우선, 교복치마와 속옷 등 오염된 옷 세탁 방법부터 알려드릴게요>
1. 찬물로 먼저 충분히 헹구기
뜨거운 물은 오히려 냄새와 얼룩을 고착시킬 수 있어요. 찬물로 응가와 얼룩을 최대한 제거한 뒤에 세탁을 시작하세요.
2. 세탁 전에 베이킹소다+주방세제 or 과탄산소다 사용
얼룩 부위에 주방세제(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발라놓고 30분 정도 두면 효과적이에요.
또는 과탄산소다를 미지근한 물에 녹여 2시간 정도 담가두는 것도 좋아요. (단, 색이 있는 교복은 탈색될 수 있으니 반드시 눈에 안 띄는 부분 먼저 테스트해보세요.)
3. 비벼 빨거나 세탁기 돌리기 전 ‘손세탁’으로 한 번 더 헹구기
교복이나 속옷을 바로 세탁기에 넣으면 얼룩이 더 번지거나 냄새가 남을 수 있어요. 한 번 손빨래로 1차 세척 후 세탁기에 돌려주는 게 좋아요.
4. 세탁기에는 살균 기능 활용 + 햇빛에 말리기
살균 모드가 있다면 꼭 사용하고, 말릴 때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야 냄새도 빠집니다.
<그리고 마음에 남은 부끄러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고는 이미 지나간 일이에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마음이 다 회복되는 데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그럴 땐 자기 자신에게 너무 심한 말을 하지 마세요. “나는 왜 이랬을까, 창피하다”보다는
“정말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집까지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토닥여 주세요.
혹시라도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걱정된다면,
- 장거리 이동 전에는 꼭 화장실을 들르기
-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픈 경우가 있으니 식사 직후 학원 가는 시간은 조금 조절해보기
- 생리대처럼 얇은 팬티라이너라도 착용해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조금은 대비가 됩니다
<마무리>
질문자님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무엇보다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한 것도 너무 잘하신 거예요.
세탁은 시간이 좀 걸려도 충분히 해결되고, 마음도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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