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에 고 1 올라간 여학생입니다. 제목대로 제 꿈이 비현실적인 것 같아서 고민돼요.이제 곧 선택과목을 선택해야해서 평소에도 어려워하던 진로 고민을 다시한번 하게 됐는데, 제가 꿈꿔왔던 직업들이 남들하고 너무 다른 것 같아요..전 초등학생 시절부터 몇년간 외국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영어가 특기라서 좋아하고 나중에 직업을 선택할 때 꼭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외국에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싶었어요. 영어 토론 대회에 종종 나가다 보니까 사회적 이슈를 많이 다루게 되어서 이런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국제 공무원이나 제가 미술을 좋아하고 잘해서 픽사같은 큰 영화사에서 일하는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생기부도 국제 관련으로 채워왔어요.근데 최근들어서 같이 좋아하는 분야로 진로를 정하던 친구들이 갑자기 한명 씩 진로를 바꿔요. 일러스트레이터나 웹툰 작가, 코치 같은걸 꿈꾸던 애들이 자기들 꿈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그냥 대기업 들어가서 편하게 먹고 사는게 꿈이래요.물론 대기업 들어가는게 너무 대단하고 좋은 일인걸 알지만 전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고 제 꿈이 가능한게 맞는건지 의문이 생겨요. 게다가 제 꿈은 걔네들이 꿈꾸던것보다 훨씬 먼 길을 가야할 것 같은데 그 꿈들이 비현실적이라고 하니까 제 꿈은 그럼 아예 불가능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제 진로 물어보면 말해주기가 꺼려져요. 처음에는 진짜 하고싶은 일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그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엄마도 처음에는 제가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번에 제 꿈이 너무 방대한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하니까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이 전망좋은 학과들을 막 찾아서 보여주시는데 말로는 제가 하고싶은거 하시라지만 왠지 바꾸기를 원하시는것 같아서 저만 바보였던 것 같아요ㅜㅜㅡㅜ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