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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흡연 크론병 진단 받고 2주 입원 후 퇴원했는데 금연이 너무 힘드네요...지금
크론병 진단 받고 2주 입원 후 퇴원했는데 금연이 너무 힘드네요...지금 경장식 중인데 딱 담배 한개비만 태우는 것도 위험할려나요..
아이고, 질문자님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이 갑니다. 저도 과거에 건강 문제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의사 선생님께서 금연을 강력하게 권고하셨거든요. 평생을 거의 달고 살았던 담배인데 하루아침에 끊으려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특히 퇴원하고 나서 뭔가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에 '딱 한 대만...' 하는 유혹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모릅니다.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알죠.
질문자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크론병 진단을 받으셨다면 흡연은 염증을 악화시키고 재발 위험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경장식을 하시는 중이라면 장이 매우 민감한 상태일 텐데, 담배 연기 속 유해 물질들이 장 점막에 자극을 주어 회복을 더디게 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딱 한 개비'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 한 개비가 무너지는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염증 반응을 다시 촉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단 한 개비의 연초도 권장 드리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 힘든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겠지만, 장기적으로 소화기 건강과 전반적인 회복을 고려하신다면 연초 담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다른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의 유혹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거쳐왔지만, 요즘은 콩즈쥬스 액상이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연이 정 힘드시다면, 이런 액상형 전자담배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물론 전자담배도 건강에 완벽히 무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연초 담배의 직접적인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르나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 물질로부터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디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시고, 건강 관리에 꼭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