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1인 학생인데요 제가 미래에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다 목표가 있어서 어느대학, 어떤 과에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는 대학은 물론 어떤 과에 갈 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잘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를 친구들이랑 비교하고, 자꾸만 암울해지다 보니 부모님한테도 날카롭게 말하게 되어서 부모님한테도 지금 별로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된 것 같아요. 남들처럼 공부를 하자니 의욕도 안 생기고 끈기도 별로 없을 뿐더러 제대로 공부 해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게다가 귀도 얇아서 친구, 부모님이 뭘 추천하면 바로 좋은데? 라고 생각하고 잠깐 또 거기에 빠져있다가 얼마 뒤면 흥미가 떨어져서 제대로된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어요. 진짜 딱 정해진 저만의 목표가 없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내 인생인데 너무 남의 말만 생각하며 사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최근에는 미용사이신 어머니 추천을 듣고 유학 가라는 말씀에 정신이 팔려서 유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을 할 수록 지금 제 성적으로는 미용이 아니더라도 일본유학을 가는게 더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께 여쭈어봤는데 저랑 생각이 너무 다르셔서 기분이 상해서 또 다투고 왔습니다.. 제가 저만의 생각을 가지고 목표를 가질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자꾸 제 생각을 말하다 보면 눈물이 나는데 고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일본유학 가는 걸 부모님께 잘 설명하고 설득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마지막으루 많이 떨어진 자존감은 어떻게 다시 돌려놓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