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나아지실 거예요. 하지만 인식을 바꾸면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들이 개념은 안다고 생각하지만, 교육과정에서 원하는 이해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보통이죠.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그 개념을 설명해 보라고 하면 자신이 느낀 문제 풀이의 흐름을 이야기할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못해요. 물론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그 흐름이 비교적 명확해지기에 실력이 늘긴 하지만, 처음부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거나 이해하려고 애써본 경험이 있는 쪽이 훨씬 빠르게 실력이 늘죠.

개념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건 그 내용을 말이나 글로써 정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자세한 고찰을 거쳤다는 말이에요. 어떤 내용을 암기할 때에도 그저 보는 것만이 아니라 쓰거나 소리 내어 읽는 것으로 여러 감각의 경험을 이용하면 더 잘 기억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런 이해를 돕는 방법으로 문제를 자세히 풀어보는 걸 추천해요. 풀이 과정을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도록 적고, 식만이 아니라 글로 설명을 달아주는 거죠. 물론 이런 방법을 모든 문제에 쓸 필요는 없지만,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도해 봄으로써 훨씬 빠른 이해를 도울 수 있어요.

이런 내용의 질문에 많이 대답을 하다 보니 자세한 내용을 전달드리고 싶어 제 블로그에 글을 올렸어요.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 주세요. '수학은 왜, 어떻게' 카테고리의 글 목록

수학, 어렵죠. 그래도, 그래서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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