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 너무 이해돼요.

코끝에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혹시 구축인가?’ 하는 걱정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거든요.

특히 이미 수술을 한 상태라면

조금만 변화가 와도 민감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수술 후 2년 반이 지나고 나서

코끝이 살짝 당기거나 모양이 변한 느낌이 들었다면

경미한 초기 구축일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재수술을 고려한다는 건

오히려 빠르게 대응하려는 긍정적인 태도라고 생각해요.

초기라면

연부조직이 아직 많이 딱딱하게 굳기 전이라서

구축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

연골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실리콘을 교체하거나,

필요에 따라 자가조직을 덧대는 방식으로

비교적 덜 복잡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지금 시점에서 재수술한다면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닐 수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정말 구축이 맞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조직 변화나

살짝 생긴 흉살 때문인지

전문가의 진단은 꼭 받아보셔야 해요.

외관상은 괜찮아 보여도

안쪽에서 당기고 있다는 느낌이 있거나

웃을 때 유난히 당긴다든지 하는 변화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거든요.

가능하면

처음 수술하신 병원이나

재수술에 특화된 이비인후과나 성형외과에서

CT나 촉진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상태를 확인한 뒤

수술 시기나 필요 여부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민감하게 몸의 변화를 느끼는 건

결코 예민한 게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좋은 감각이에요.

조금만 더 차분히 확인해보면

불안도 덜어지고,

필요한 선택도 더 정확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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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6zvqglo/223937420267 이 일기 쓰고 나서 하루가 덜 흔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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