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진로)관점에서 너무나도 큰 질문이라 쉽게 답을 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먼저, 질문을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보다는

'제가 잘 하는 것을 찾고싶습니다'로요.

사람마다 자신의 커리어를 찾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겠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찾는 것이 커리어 개발에서 가장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과 그것을 잘해내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이 뭐지?라는 질문보다는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내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라는 질문이 더 유효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요구되는 역할을 잘해내기 위해 잘 할 방법을 찾기보다는 내 재능을 찾아서 살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내가 뭘 잘해야하지가 아니라, 내가 어떤 것을 잘하지 라는 질문을 하면서 자기 탐색을 하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내가 가진 재능은 어떻게 찾느냐는 질문이 이어질텐데요. 그건 경험하면 확인됩니다.

지금까지 질문자님께서 해오신 다양한 경험 중에서 재미있어서 몰입했던 활동을 탐색해 보시길 제안드립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활 중 재미있어서 몰입하였던 과목이나 활동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보시는거죠. 만약 딱히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그 어떤 것도 좋으니 관심가는 것과 관련된 활동을 하나씩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다보면 더 깊이 관심이 가져지는 일이 보일겁니다. 그걸 좀 더 깊이 경험해보는거죠. 그러다 아니다 싶으면 다시 새로운 경험을 해보셔도 좋습니다.

현재 몇 학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조급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1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고 싶은 경험하면서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바꾼 질문,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재능은 어디에서 발견될까?'라는 질문의 답을 어렴풋하게라도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도움이 되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