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중학교 3학년이고 친구들과 상의하면 친구들도 곤란해할 것 같아 인터넷으로 글 찾아보다 비슷한 글이 없어 올려봅니다.지금 혼자 방 들어와있는데 부모님이 숙소 거실에서 싸우고 계세요. 지금 여행을 왔는데 여행 오기 몇일 전에도 싸우시고 해결 안하고 오셨어요.분위기가 너무 어색하고 제가 너무 가시방석이고 이대로 여행 가도 되는건가 싶어서 저랑 더 친하고 말 잘통하시는 어머니께 제발 화해 좀 하면 안되는거냐고 말씀 드렸습니다.차타고 여행지까지 오는 길에 뭔가 풀리신 것 같아서 저도 안심했어요.여행지에 도착해서, 가족끼리 유명한 베이커리 와서 아버지가 오자고 하셔놓고 정작 빵 두어개정도 고르니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서 아버지가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시는 것 같았어요.어머니는 자기가 오자고 해놓고 왜저러냐며 저한테 말씀하시고 저는 사소한 문제로 두분이 싸우셔서 여행 처음부터 분위기 망가지는게 싫어 어머님께 잘 말씀드려서 어머니 화도 풀리고 전보다 분위기도 괜찮아졌었어요.여행지에서 다음날 어디 다닐지 찾아보느라 바닷가도 가보고 했는데 아버지가 단독으로 많이 돌아다니셔요, 가족 여행을 와도 혼자 많이 돌아다니셔서 저는 별 생각 안했습니다. 아버지가 바위쪽으로 멀리 가셔서 저한테 물고기 잡아오시겠다고 하셔서 그러시라고 말씀 드렸어요. 아버지도 기분 좋아보이시는 것 같아 저도 좋았어요. 근데 어머니는 가족이 같이 여행을 왔으면 같이 다녀야지 뭐하는 거냐며 저한테 기분 안좋다고 말하시길래 어머니께도 아버지 입장에서 잘 말씀드렸어요. 두분이 싸우시는게 싫어 어머니 편을 들으면 뭔가 싸우실 것 같아 아버지 편을 들었습니다. 어머니 말도 물론 맞다고 생각해요 가족끼리 여행을 오면 같이 다녀야죠, 다른 가족들은 다 같이 다니고 있었거든요.어머니는 그래도 이건 좀 아니라고 아버지께 연락드려 얼른 오라고 전화하셨습니다. 아버지도 그냥 응이라고 답하셨어요.저도 그냥 별 의미 없는 해프닝으로 지나가는줄 알았습니다.근데 아버지는 아니셨나봐요 꼭 물고기를 잡고싶었고 겉으로 드러내진 않아셨으나 그 때부터 짜증이나 계셨던 것 같습니다.해가 지기 시작해서 먹기로한 치킨을 사러 치킨집으로 가서 결제를 만들어지는 동안 옆에있는 마트로 들어갔어요.음료를 사러 간거라 음료를 고르고 있는데 아버지가 큰 막걸리 한병과 소주 한병을 고르셨습니다. 저도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시지 하셨어요. 어머니는 술을 안드시고 아버지만 드십니다. 어머니도 그게 좀 그랬는지 아버지께 술 너무 많이 먹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도 종종 하던 대화라 별 생각 없었어요. 근데 아버지가 갑자기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다 간섭이다 아까도 조금만 더 가면 물고기 볼 수 있었는데 지랄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급발진 하신거고 곧 싸우시겠구나 했어요. 무조건 아버지 탓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완전히 화가 나셨고 마트에서 좀 싸우다가 나왔습니다. 제발 싸우지 않으셨으면 했는데 결국 싸우셨고, 저는 너무 불안해서 어머니께 제발 안싸우면 안되냐고 말씀드렸어요. 어머니는 완전히 화가 나셔서 그럼 자기가 뭘 해야하냐고 계속 말씀하셨어요. 저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화내시는게 당연하니까요. 아버지는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시고 어머니도 화가 나셔서 차 앞에서 계속 싸우시고 차 들어와서도 싸우셨어요. 차에서 계속 싸우시면 사고 날까봐 제발 좀 나중에 싸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싸우고 계시고요.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아까 저도 나와있으라고 하셔서 처음에 잠깐 앞에 있었는데 부부관계를 안하신지 5년도 더 됐다 저 때문에 같이 산다 라고 말하셨어요. 그냥 모든게 다 조합해서 혼란스럽습니다. 이혼하시는거 아닌가 불안하고 제가 없었으면 그냥 이혼하고 서로 잘 살지 않으실까 싶기도 해요. 아버지는 가족간 필요한 연락조차 간섭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버지가 너무 싫어질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없었으면 다 괜찮을 것 같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생각해보니 두분 스킨십도 일절 없으시고 데이트도 안하셔서 이혼하시면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