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제국, 오스만 돌궐은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가 오스만제국, 대청제국은 왜 근대시대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가에 포함안되나요? 보통 근대시대의
오스만제국, 대청제국은 왜 근대시대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가에 포함안되나요? 보통 근대시대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가하면일본제국, 러시아 제국이 대표적이고 아시아에 오만 제국도 있잖아요.그런데 근대시대의 오스만제국, 대청제국은 근대시대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가에 포함안되던데이유가 있나요?오스만제국, 대청제국 두 제국 다 최전성기때는 세계적으로도 막강한 군사력을 행사했었고정복전쟁으로 영토도 많이 팽창했는데 정복주의와제국주의, 식민주의는 많이 다른건가요?지배보다는 군사적으로 정복을 더 많이한 제국이라서 그런가요?
질문자님께서 제기하신 오스만 제국과 대청(청) 제국이 근대시대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가로 분류되지 않는 이유는 역사학적 정의와 시기 구분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근대 제국주의(19세기 후반~20세기 초)는 산업혁명 이후 서구 열강이 경제적 자본 축적과 원료 확보, 시장 개척을 위해 식민지를 체계적으로 건설한 정책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복전쟁과 달리 자본주의 경제 논리에 기반한 산업화·금융·무역·기술 우위를 동반한 식민지 경영이 특징입니다.
즉, 근대 제국주의는 경제적 식민 통치와 국제질서의 재편이라는 목적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오스만 제국은 16~17세기 최전성기에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강력한 제국이었지만, 18세기 이후 유럽 열강의 산업혁명과 해양 무역 중심의 세계질서에 뒤처졌습니다.
19세기에는 오히려 유럽 열강에게 압박받는 피식민화 위기 국가로 전락하여, 영국·프랑스 등과의 경제 종속 관계가 심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오스만은 19세기 이후 근대 제국주의 국가라기보다 '구(舊) 제국'이 쇠퇴한 사례로 연구됩니다.
청나라는 17~18세기까지 만주족이 지배하는 다민족 제국으로 팽창했지만, 산업화나 근대 경제 시스템을 통한 식민 확장은 거의 없었습니다.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영국·프랑스·러시아·일본 등에 의해 반(半)식민지 상태로 전락했습니다.
근대 제국주의 국가의 특징인 해외 식민지 개척이나 산업화 주도형 팽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 범주에 속하지 않습니다.
정복주의(Conquest): 고대·중세 국가들이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직접 지배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왕조 교체나 봉토 확대에 초점을 맞춥니다.
근대 제국주의(Imperialism): 19세기 자본주의 발전과 산업혁명 이후, 경제적 이익과 국제무역을 위해 해외 식민지를 착취·통제하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입니다.
오스만과 청은 주로 군사적 정복 기반으로 팽창했으나, 근대적 경제 식민체제(플랜테이션, 원료 수탈, 금융·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를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일본 제국이나 러시아 제국은 19세기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며 근대 제국주의의 틀을 확보했고, 대외 식민지 경영(한국, 타이완, 중앙아시아 등)에 나섰습니다.
이에 비해 오스만과 청은 19세기 근대 세계질서에서 피식민지화되는 쪽으로 역사가 전개되었습니다.
오스만 제국과 청 제국은 중세·전근대형 정복 국가였지만, 근대 제국주의 국가의 산업·경제 중심 식민 체제를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대 역사학에서 근대 제국주의 국가로 분류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