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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싫어도 잘해줘야되나요? 이유없이 싫은 건 아니예요 가장 노릇을 못해서 좀 가난하게 자랐어요
이유없이 싫은 건 아니예요 가장 노릇을 못해서 좀 가난하게 자랐어요 저희집이 애도 셋이고 언니는 학교다닐 때 용돈 한번 못받아서 고등학교때 알바했고 가족 다섯이 투룸월세방 살면서 가스나 전기 끊길 때도 있었어요 월세도 밀려서 보증금에서 빠져나가고..그럴때마다 엄마랑 저희는 초조한데 아빠는 그런거 천천히 내면 된다 하면서 미납된거 미루는 버릇이 있어서 제가 학교다닐 때 내야될 돈도 제때 안내줘서 교무실에 몇번이나 불려갔고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학원은 당연히 보내달라 소리도 못하고 옷도 사입을 돈 없어서 맨날 무채색티에 학교 체육복 입고다니고 친구랑 놀 때도 돈없어서 뭐 사먹오야되면 돈 부족할까봐 긴장되고 커갈수록 아빠가 능력없고 게으르고 집에 맨날 누워있는 모습 보니까 그냥 한심하고 숨이 막히더군요어디 공장같은데라도 가려는 의지조차 없었어요 자기가 하고싶은 사업 한다고 몇십년을 거기에 매달렸는데 솔직히 그렇게 귀찮음 많고 게으른 사람이 사업해서 잘 되겠어요? 성격이라도 정상이면 모르겠는데 엄청 다혈질이라 티비 안된다고 갑자기 주먹으로 쳐부숴서 내다버리고 엄마랑 몸싸움하는게 일상이었는데 그렇게 싸우고 나서 저한테 엄마랑 엄마 집안사람들 창ㄴ ㅕ니 ㅁㅊㄴ이니 하면서 욕을 했어요 그때 저는 6살~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서 아빠가 지금은 저한테 잘하려고 해도 그때모습이 떠올라서 정이 안들어요 있는 정도 다 털려서 지금은 남보다도 못한 사이예요아빠취급 솔직히 안해줬거든요 뭐 말을 안듣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아빠랑 대화를 일절 안했어요 방에 자꾸 들어오는 거 싫은 티 내고 애초에 아빠랑은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어요 그럴때마다 저희보고 자기 사람취급 안해주는 ㅅㅂㄴ이라고 쌍욕하며 소리지르고 자기가 피해자라도 된 것 마냥 굴더군요 아빠는 저희랑 관계를 회복하길 바래서 저희한테 밥 차려주고 필요한거 있냐 물어보고 용돈도 주고 해요 근데 이미 그런게 필요한 시기는 지났고 다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인데 뒤늦게 저러니까 괜히 제가 나쁜딸이 된 것 같고 내가 너무 옛 기억에 머물러서 오바하는건가 싶어요솔직히 한창 성장기 때는 굶든말든 신경도 안썼으면서 성인된 지금에서야 밥 안먹으면 죽을 것 마냥 오바하면서 밥 차려주는게 어이없어요 아빠한테 조금이라도 잘해봐야겠다 하면서도 아빠 얼굴만 보면 아니 목소리만 들어오 속이 턱 막히고 짜증나요 아마 평생 아빠랑 관계가 좋아지지 못할 것 같아요 아빠는 노력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힘드네요 솔직히 연 끊어도 아쉬울 게 없어요 아빠는 자길 왜그렇게 미워하는지 모르겠대요 24년 인생 살면서 아빠한테 받은 상처를 다 말해봐야 달라지는 건 없겠죠 돈 모아서 곧 독립할건데 아빠랑 안보고 살면 제가 불효자인건가요?
독립 강력 추천드려요 불효자 아닙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아버님의 업보입니다 작성자님이 신경쓰실건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