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외동이고, 옆 나라에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언젠가는 부모님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부모님께 주제넘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서,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게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불효인 건 알지만, 그 날이 올까 봐 너무 두렵습니다.차라리 제가 먼저 세상을 떠나 그 슬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부모님은 인맥도 넓으신데, 그 많은 분들에게 문자를 돌려야 한다는 것도 막막하고요. 제 친구들은 대부분 일본인이에요.비행기 값도 비쌀 텐데, 과연 와줄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어요. 외동이라서 더 부담이 큰것같아요…저는 학기 중이라도 가족(특히 외할머니나, 가까운 관계)이 돌아가신다면모든 걸 제쳐두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갈 생각이에요.아마 비행기 안에서도 울 것 같은데…그것도 민폐겠죠.올해 4월, 친한 친구가 먼저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그 친구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즈(염주)와 정장을 준비하면서도계속 눈물이 나서 참 많이 울었어요.그 친구가 너무 어린 나이에 먼저 떠나서…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외할머니도 이제 91세가 되셨는데,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것도 너무너무 슬플 것 같아요.‘앞으로 얼마나 더 사실까…’ 싶기도 하고요.부디 제가 취업할 때까지만이라도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가까운 사람이 가는 게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어떻게 마음가짐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