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락한 지는 2주 좀 됐고 며칠 전에 야구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일단 롯데팬이고 걔는 그냥 엄청 좋아하지는 않고 가족들 때문에 두산팬이 되었다고 했어요. 근데 저번에 제가 실수로 짝남한테 롯데 릴스를 보내고 사과하면서 야구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근데 그래서 제가 걔한테 어디 팀 좋아하냐니까 자긴 가족들이 두산팬이고 직관도 두산 경기만 두세번 갔다왔다고 했는데 제가 롯데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롯데를 좋아해보겠다는 거예요...? 물론 예의상이나 그런 것처럼 아무 의미 없이 걔는 말한 걸수도 있지만 솔직히 야구팬인 저한테는 이미 그 말이 고백처럼 들리고 너무 설레요.. 제가 그래서 막 야구 알려준다고 하니까 걔가 나중에 같이 야구보러 가자고도 했어요!! 혹시 짝남이 절 좋아할 가능성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