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말,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한 이유와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침공 이유

크메르루즈(Pol Pot 정권)의 국경 도발 : 1975년 캄보디아에 집권한 크메르루즈는 베트남과의 국경 분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무력 충돌을 일으켰고, 베트남 민간인 학살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반(反)베트남 정책 : 크메르루즈는 중국과 가까운 반베트남 노선을 취하며, 베트남과의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켰습니다.

인도적·안보적 명분 : 크메르루즈 정권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학살(킬링필드)을 자행했고, 베트남은 이를 종식시키고 국경 안정을 확보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2. 전개 과정

1978년 12월 말, 베트남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캄보디아를 전면 침공했습니다.

불과 2주 만에 수도 프놈펜을 함락시키고 크메르루즈 정권을 몰아냈습니다.

이후 ‘캄푸치아 인민공화국’을 수립하고 친(親)베트남 정부를 세웠습니다.

3. 결과와 영향

크메르루즈 붕괴 : 킬링필드로 대표되는 폴 포트 정권이 종식되었습니다.

장기 점령 : 베트남은 약 10년간 캄보디아에 주둔하며 사실상 점령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국제적 고립 : 중국·미국·ASEAN 등 다수 국가가 이를 ‘침략’으로 규정했고, 중국은 1979년 베트남을 짧게 침공(중월전쟁)하기도 했습니다.

평화 정착 : 1989년 베트남군 철수 후, 1991년 파리평화협정이 체결되어 캄보디아 내전이 종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