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여자친구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랑 사귀고 저희 커플이 성욕이 많은편이라 만나서 성욕을 풀어준다? 라고
여자친구랑 사귀고 저희 커플이 성욕이 많은편이라 만나서 성욕을 풀어준다? 라고 표현해야될진 모르겠지만 풀어주는데 성욕을 풀고 집 데려다주고 헤어질때마다 “그낭 헤어질까 성욕 풀려고 만나는것 같은데” 같은 비슷한 생각이 떠오르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근데 또 자고 일어나면 성욕이 재충전되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는데 또 좋아져요.. 풀면 또 현타? 느낌에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요 이럴땐 어떡해야하나요 제발 도움이 필요합니다..
욕구는 채워지는데 마음은 뭔가 허전하거나, 헷갈리는 그 순간들… 아주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1. “성욕이 있는 관계”와 “성욕 때문에만 유지되는 관계”는 다릅니다.
그런데 지금 질문자님은 관계 후에 “그냥 성욕 해소용 같아…”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고 하셨죠.
이건 단순히 성욕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연결감이 충분하지 않다’는 무의식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 감정적으로도 충만한 상태였다면 이런 생각이 반복되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성적인 관계 후 갑자기 공허함이나 회의감이 몰려온다면, 그건 쾌락을 넘는 교감이 부족했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감정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내가 진짜 좋아하긴 하나?”라는 의문이 생기고요.
하지만 또 자고 일어나면 다시 그 사람이 좋게 느껴지는 건, 질문자님 마음속에 분명 애정의 감각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안은 뒤에야 겨우 좋아하는 기분이 드는가?”
이 두 질문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어요.
단지, 어떤 식으로 내 감정이 흘러가고 있는지를 자각해야 방향을 정할 수 있어요.
4. 감정 중심의 만남을 일부러라도 만들어보세요.
데이트를 ‘섹스 없는 날’로 정해서 그냥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식사하는 데 집중해보세요.
그 시간이 즐겁고 아쉽고, 더 보고 싶고 그렇다면—감정이 있는 겁니다.
반대로 그 시간이 어색하고 흥미롭지 않다면, 지금의 관계는 성적 끌림이 전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이 고민은 당신이 얼마나 관계를 진지하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해요.
“좋아하는 감정이 맞는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그 감정과 진심으로 싸우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천천히,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감정을 분리해보는 연습부터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