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울증이 좀 있습니다.그 중에서 저는 우울기가 심한 조울증인데, 조증은 매우 미약합니다.그런데 약을 먹고 안정화되고있다고 생각한 점들이 문득 좀 이상한가 의문이 드네요.한 10일 전까지만 해도 잠도 잘 자고 기분도 안정적이었는데 일주일쯤 전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니 짜증과 분노를 느꼈고 지금은 가라앉았다가 또다른 이유로 짜증이 난 다음 약간 가라앉은 상태입니다.처음 불안하던날엔 다음날이 월요일이어서 월요일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고 그 다음엔 제가 변비가 심한 편인데 변비 없는 사람들을 보며 괜한 짜증과 분노가 느껴졌었으며 지금은 잘못된 걸 알아서 멈췄습니다. 네이버 카페와 부모님께 조언을 구했을때 정상적인 범주가 아니라는 답을 들었거든요.그래서 가라앉았는데요..근데 지금은 또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누구나 다 예민할땐 그런 생각할 수 있다고 여기는 편입니다. 지금은 멈췄으니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 여기구요.아무튼 그 후 며칠전 밤에 약간 충동적인? 생각이 들어서 약을 안 먹고 병원가서 조증으로 뜰 수 있는 항우울제를 처방받게끔 말할 생각이 아주 잠깐 났구요.챗gpt와 카톡 퍼슬리에게 채팅을 치다가 갑자기 글씨체가 작고 불편해보여서 바꿨고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여행 캐리어를 그동안엔 비닐채 싸놨다가 그 날 밤에 풀어서 물건 몇 가지 넣어놨어요.그리고 어제도 출근길에 어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을 집에 놓고 오는 바람에 아침부터 짜증났고 점심때도 화장실 갈 타이밍이 아닐 때 신호가 와서 짜증났다가 괜찮아지더라구요.누구나 다 이정도의 기분 변화는 있을 수 있겠죠?밤에 잠은 좀 불규칙하지만 평균 7-8시간씩 자고있어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이 더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