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삶이 존나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24살 남자에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다 털어놓고싶은데 친구들도 있지만
안녕하세요. 24살 남자에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다 털어놓고싶은데 친구들도 있지만 친구들한테 다 말하기에는 꺼려져서 끝까지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혼자 써봐요..우리집은 가난해요. 고딩 때 부터 집에 들어가면 돈돈돈 거리고 한숨소리밖에 못 들었어요. 고딩 때는 돈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집에 들어가봤자 돈 소리에 한숨 소리밖에 안 들려서 집에 들어가기도 싫었어요. 매일 그렇게 듣기싫은 소리를 들으며 성인이 됐죠 내 20살 나름 잘 놀았어요. 용돈이라는건 받을 생각도 없고 받을 형편도 안 됐기에 치킨집 알바 피자집 알바 쿠팡 알바 야간 노가다 알바 등 각종 알바를 하며 용돈 벌이를 하고 제 생활비며 친구들이랑 놀 때 쓸 돈 다 제가 벌어썼어요. 그렇게 2년제 졸업하고 22살 4월에 삼성 반도체쪽 노가다를 하려고 취업했죠. 힘들었어요. 매일 새벽 6시에 기상하고 사계절 동안 땀 흘려가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한테 고생많다고 힘들지않냐고 그런 위로따위를 받고싶었는데 어느 날 제가 친구와 술약속을 잡고 나가는 길에 엄마가 하는 말은 돈 벌고 놀 돈 있으면 자기한테 돈을 달라 였죠 화가 치밀어올랐어요. 그리고 너무 슬펐어요. 엄마한테 울고 화내며 소리를 질렀어요. 저는 또래 애들에 비해 여행도 안 다녔고 그렇게 많이 놀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놀 돈 있으면 돈을 달라는 말은 제 심장에 못을 박는 기분이였어요.. 너무 슬펐거든요. 그렇게 일을 하던 도중 엄마가 벤츠 c클래스 구형을 뽑았다네요. 저는 차에 관심이 정말 많고 차를 진짜 좋아하는 남자 중 한 명이라 엄마한테 말했죠. 10만키로 넘어가는 c클래스 구형 디젤 살 돈 있으면 그렌저ig 중고차 뽑는게 더 괜찮은거 아니냐고 고장나면 돈도 없는데 차는 왜 그런걸 사냐고.. 엄마는 보이는 눈이 중요한가봐요. 그렌저ig면 정말 명차라고 생각하는데 엄마 눈에는 성이 차지 않았나봐요. 제 말림 끝에 결국 벤츠 중고를 구매했어요. 아빠는 모닝을 끌던 때라 가끔 엄마한테 차를 빌려달라했는데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았던지라 엄마가 거절했고 아빠는 거기에 화가나서 자기도 좋은 차를 끌겠다며 아우디 A6를 중고로 샀어요. 저는 너무 답답했어요. 왜? 돈도 없는데 수입차를 두 대나? 그렇게 두 차를 굴리다가 아우디는 제가 22살 때 고장났죠 엔진을 내려야한대요. 물론 돈은 없죠. 화가 났어요. 둘 다 현금도 아닌 풀할부로 샀기에 할부값은 매달 나갈테고 차도 수리 못 하고 바보같다는 생각이 너무 컸어요. 그렇게 삼성에서 일하는데 10년지기 친구는 20살 때 g70을 신차로 선물받고 다른 친구는 부모님께서 타던 차를 물려받고 다들 차 한 대 씩을 선물받더군요. 비교됐어요. 내 자신이 비참했고 너무 부러웠어요. 저도 아반떼를 중고로 샀죠. 후회해요. 사고 얻은 교훈은 각자 맞는 형편이있고 그 형편에 맞게 사는거에요. 그냥 남부러워서 저질렀던 행동이 후회돼요. 그래도 중고아반떼라 유지가 힘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몇 년 동안 엄마 아빠는 돈 문제로 싸우다가 작년 말에 이혼했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이혼가정은 드라마에서나 남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엄마 아빠가 이혼이라니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앞이 너무 막막했어요. G70을 선물 받았던 친구는 최근에 신형K8 신차를 선물받고 그의 아버지는 구형g90에서 신형g90으로 차를 바꾸시고 너무 비교됐어요. 친한 친구지만 샘도 많이 났어요. 다른 화목한 가정들도 부러웠고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와 둘이 술을 마시며 고민을 얘기하다가 술집에서 펑펑 울어도봤고 죽으면 편할까 라는 생각까지 해봤어요. 그냥 저는 진심어린위로를 받고싶었는데 부모님은 안 해줬어요. 힘들지않냐 고생 많냐 한 번 안아주고 위로해주는게 제가 바라는거 다인데 그거 한 번 받기가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선천적으로 심장에 구멍이 있어서 공익생활을 하고있어요. 지금도 너무 힘이 듭니다. 몇 년 동안 집에서는 돈 얘기 뿐이며 이혼까지 했고 부모님 둘 다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용돈을 줘도 저금하라며 넣어두라고 하는 그런 부모님이 제게는 너무 부러웠어요. 그럼 오히려 용돈을 주고싶을텐데 저는 키워주고 낳아줌에 대함은 감사하지만 보상을 받으려고 저를 키우고 낳은건 아니잖아요.. 이건 아니잖아요.. 일 할 때 마다 돈 달라는 얘기가 너무 지겨워요. 가정사가 이래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을 때 어떻게 혼자 잘 일어나서 잡은 목표가 백억부자, 30대에 은퇴하는걸 꿈이자 목표로 잡았어요. 너무 터무니 없는 꿈이고 무지하게 어렵다는건 잘 알고있어요. 가난으로 태어난건 죄는 아니지만 가난을 물려주는건 죄라고하더라고요. 저는 가난이 무지하게 싫어져 이런 목표를 잡았어요. 근데 요즘에도 계속 70만원을 빌려달라는 등 울면서 말을 하는데 저는 어떻게해요? 숨막히고 답답해서 죽어버릴 것만 같아요.. 혼자 잘 딛고 일어서고 잘 지내보려고 마음 먹으면 자꾸 저를 넘어뜨리는 것 같아요. 제 꿈은 막대한데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삶이 압박되고 부담되고 미래가 불안해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번아웃이라는게 저는 시작조차 안 했고 성취같은 것도 이루지 않았는데 감히 번아웃이 와도 되는 사람일까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에는 별 일 아닌데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그래요..이런 제가 저도 너무 싫어져요. 우울증인지도 잘 모르겠고 정신병원쪽에 가서 의사한테 제 인생 얘기를 다 털어놓고 욕도 시원하게 한 번 하면 좀 후련할까 생각도 하고있는 요즘입니다..마음에 병이 생긴 것 같아 두서없이 그냥 적어본 글이라 끝까지 읽는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적어봐요..
좋은분 만나서 좋은가정 만들어 행복하게 사세요
부모님 돈 달라고 하시는 문제는요 잘 생각하셔야합니다
저 같으면 원래 그러려니 하고 생각할꺼 같으네요
맞대응도 하지 마시구요 기분나쁘게는 하지마시고 그냥 잘 넘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도 차도 있지만 그렇게 좋은차는 아니구요
그런데 형편도 안되는데 무리해서꼭 남들에게 있어보이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부모님은 너무 갖고 싶었기에 그러셨다고 생각하구요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