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현제 고1 여자이고 꿈은 항공승무원 이구요항공사는 아랍 에미레이트 가고싶고대학은 해외대학
현제 고1 여자이고 꿈은 항공승무원 이구요항공사는 아랍 에미레이트 가고싶고대학은 해외대학 아니면 한서대 가고싶어요근데 학원 숙제도 안 해가고 하고싶은 마음도 의지도 없어서 다니던 영어와 수학 학원을 최근에 끊었어요영수학원 끊었는데 아빠가 그럼 킥복싱 학원 다니는 거 어떠냐고 하셨어요.전에 킥복싱 배우고싶다고 했거든요.전에는 학원도 다니고 뭐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갔는데 지금은 다 끊었으니 상관없죠.내신은 현재 5등급제에서 평균3등급 받고있어요.외국어 공부는 릴스보거나 할 때 해외 인플루언서 브이로그 보거나, 영어 일기 쓰고, 영문 대본 읽기 등 다양하게 하고있어요.솔직히 잘 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뭘 열심히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그래서 고민입니다. 이 상황에 킥복싱학원을 다니는 게 맞을까요? 오늘 도장 쓱 구경하고 왔는데 너무 설렜습니다.너무 하고싶고 재밌을 것 같고 기대돼요.하지만 하지않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일입니다.시간관리를 위해 포기하는 게 맞을까요?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용기 내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지금 말씀해주신 걸 천천히 들여다보면, 하고 싶은 것도 분명히 있고, 미래에 대한 방향도 어느 정도 잡혀 있는 멋진 상황이에요. 다만, “지금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이 큰 것 같아요. 그런 마음, 정말 자연스럽고 누구나 겪는 과정이에요.
우선 말씀해주신 부분을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킥복싱 도장에 갔을 때 '설렜다'는 표현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 감정은 진짜예요.
지금 학업에 약간 지친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고 싶은 걸 하는 시간'이 오히려 에너지를 충전해 주고,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어요.
킥복싱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체력, 자기관리, 집중력, 스트레스 해소에도 정말 좋아요. 오히려 이런 경험이 나중에 항공승무원 준비할 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도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어요.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킥복싱을 꾸준히 해왔다"는 건 정말 멋진 스토리니까요.
그렇게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잘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지금 영어 공부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아요.
영문 대본 읽기 (발음과 억양, 표현력에 큰 도움 돼요)
이런 방법은 지금 나이대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꾸준히 하기에 부담 없는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보다, “이걸 꾸준히 하면 나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을 거야” 라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지금은 킥복싱을 하면서 다시 '루틴'을 만들어보는 시기로 삼아보면 좋아요.
킥복싱은 주 2~3회 정도만 다녀도 충분하고요,
나머지 시간엔 내가 하고 싶은 영어 공부를 가볍게 지속하세요.
만약 다시 학원 다니고 싶을 때는, 영어 하나만 다시 시작해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