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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가정사 때문에 헤어지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갑자기 저를 대하는 태도가 이상해졌습니다. 바로 눈치채지 못한 저는 계속해서
갑자기 저를 대하는 태도가 이상해졌습니다. 바로 눈치채지 못한 저는 계속해서 평소처럼 적극적이게 표현하고 연락하고 했습니다.300일이 되기 이틀 전, 저에게 힘들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외하고 현재 감정 상태를 털어놓았습니다.며칠 전만 해도 원만한 관계라 생각했던 저는 그 말을 듣고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대충 가정사, 집안 문제로 인해서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무게가 굉장히 크고, 그 무게의 압박감으로 인한 두려움과 그 두려움으로 인해 저와의 관계에도 생각이 많아졌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많이 싸웠고 많이 다투기도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그는 항상 저에게 이겨내면 된다며 힘을 복돋아 주었고 여기까지 300일이라는 시간을 사랑하고 다투고 해결하고 사랑하고 반복해 왔습니다. 그는 저와 많이 싸웠다는 사실을 꺼내며 그때는 다 이겨낼 것만 같았지만 현실이 자신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시 쉬자,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던 중, 그와 친한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그가 저와 헤어지면 다른 이성을 만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도 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장문을 썼습니다. 욕도 했습니다. 다시는 제 눈에 띄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곤 모든 연락망 차단을 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다시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후회만 가득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이해가 안 되실 걸 압니다. 하지만 그때는 정말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그는 저와 헤어졌다고 말하며 다시 연락해 보라는 그의 친구의 말에 절대 안 한다,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정말 끝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00일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리 심하게 다투어도 입별을 전제로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기에,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이 상황과 이 이별이 찝찝하고 불편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퍼 눈물만 나왔습니다.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안 될 걸 알면서도 붙잡았습니다. 전화 두 통을 걸었지만 그는 받지 않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에게 제 모든 진심을 담은 장문을 메세지로 전송했습니다. 그렇게 9일을 기다리니 그저께 연락이 왔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 많이 보고 싶다며 주말에 데이트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내용 중 연락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는 말에 저는 싫을리 없다, 감사한 거다 라고 말을 하니 그만하라며 압박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조금은 꺼림직함을 느꼈지만 저에게 용기내서 연락해 준 그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그와 저는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많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저에게 연락한 그의 마음은 조금이라도 열린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와 생각과는 달리 전혀 아니었습니다.저를 피하고 무시하고, 저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에게 계속 다가갔습니다. 말을 계속 걸어보았더니 그가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저는 그 때 활짝 미소를 띠었더니 그도 옅은 미소를 띠었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좋았습니다. 그렇게 그 당일, 웃어줘서 고맙다.. 메세지를 보냈고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날 또 저를 피하고 무시하며 다른 사람 앞에서는 웃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저는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현재의 감정이 어떤지 의문이 들어 참다 또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지금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말해달라, 나를 왜 이렇게 애태우게 만드냐 여기조차도 답장하기 싫고 회피하고 싶다면, 그 그대로 말해달라고 했습니다.답장이 왔습니다. 미안하다, 다 이겨낸 것만 같았는데 아니었다, 정말 미안하다고요.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평생을 약속한 사이에 지금까지 나눈 사랑들은 다 뭐였고 그가 제게 힘듦을 털어놓지 못하는 건 제가 그의 기댈 곳이 아니었나라는 의문이 들면서요. 왜 털어놓지 못하느냐 나에게 다 말해라 라는 말에 그는 나중에 말해준다며 지금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주말 약속도 무산되었고요. 제가 사랑에 대한 의문을 가지니 자신의 사랑을 의심치 말라며 본인이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한 복잡한 문제들을 열심히 해결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한 번 더 기다려도 되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많이 힘들거라며 본인 생각이 나면 차라리 욕을해서라도 풀라고 했습니다.마지막 문장으로 저는 기다리겠다, 사랑한다, 가끔은 나를 떠올려달라,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정도로 보낸 상태입니다. 저는 적극적인 게 좋은 줄만 알았습니다. 가끔은 눈치 없게 다가가고 하였지만 지금은 정말 후회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자그만 희망을 가지고 계속 기다리면 될까요.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들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관계는 이미 많이 멀어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상대방의 태도는 밀어내면서도 완전히 끊지 못하는 미련이 섞인 모습이에요
그런데 계속 희망을 붙잡고 다가가시니 본인만 더 힘들어지고 계신 겁니다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던 만큼 충격과 혼란이 크신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진짜 힘든 상황이라면 최소한 말과 행동이 일관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이미 충분히 노력하셨으니 이제는 붙잡기보다 본인 회복에 집중하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처럼 기다리시면 결국 지치고 상처받는 건 본인뿐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