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기준으로 한국나이로 고3인데외국 학교 다니다가 올해 9월에 사실 외국명문의대유학 가기로 했는데 그냥 의대 들어가는게 너무 행복하지가 않아서 너무 우울해서 의대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ㅜ항상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한 맘이지만 의사보단 예술을 하고 싶어요.늘 해오던 바이올린인데 늦게 시작해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1때까지 스즈키 6권까지 다 때고 중2겨울때까지 모차르트 5번정도까지 끝내고 하이든이랑 다른 몇개 곡들 개인레슨으로 악보 읽고 연습했다가 공부하느라 종종 취미로만 악기 놓치는 않고 계속 꾸준히 스케일 정도 연습하고 3년정도 레슨을 쉬었어요.(서드포지션까지밖에 익숙하지가 않아요ㅜ)제가 많이 부족한건 아는데 바이올린이 좋아서 어렸을때 잘때도 매번 안고 자고 공부이외에는 바이올린만 종일 연습했던 열정많은 학생이었어요.명문대 안가도 지방대음대도 괜찮아요..그냥 바이올린 전공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살고싶은 맘인데 집에서도 반대는 안해요. 근데 중요한건 평균적인 시작나이에서 너무 벗어난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갑작스럽기는 한데 지금이라도 바이올린 전공할 수 있을까요?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불가능한 계획일지 전공자분들 입장에서 말씀 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