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권태기 이제 65일 되는 커플 입니다저랑 남친은 겹지인 때문에처음 만나고 3일뒤에
이제 65일 되는 커플 입니다저랑 남친은 겹지인 때문에처음 만나고 3일뒤에 사귀게 됐어요처음 만난 날 이후로 29일 동안 매일빠짐없이 만나서 데이트를 하면서서로를 알아가고 더 좋아하게 됐어요점점 서로가 좋아지는건 눈에 띄지만남자친구가 만나거나 연락하는게귀찮아 보였어요 남자친구가 항상 내일은 꼭 보자고먼저 말을 해주지만 그 다음날이 되면 아파서 못 나갈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최대 못 만난게 일주일 이에요인스타 위치 공유 되잖아요 항상 못 만나는 날은남자친구도 친구들 안 만나고 집에만 있어요오랜만에 만나면 저보다 반겨주는게 남자친구고계속 안아주고 못 만나서 미안하다고 하고사랑한다 해주고 저한테 장난 치고 웃으면서 행복하다고같이 살고 싶다고 결혼하고 싶다고도 하고저한테 사귈 때 초반부터 어제까지자기는 헤어지자는 말 절대 안 하니까불안해 하지 말라고 했어요근데 최근 2,3주 전부터 남친이 만나는거랑 연락이 뜸해졌는데 그래도 사랑해 잘자는 빠짐없이 해줬어요그리고 제가 바람이 아니라 남사친이랑 연락 하거나 남친 친구랑 셋이서 서울 갔다 오기로 한 날 남친이 못 일어나서 그 친구랑 둘이 연락도 없이 갔다 와서 남친이 몇번 엄청 화났었는데 다신 안 그러겠다고 2번,3번 그랬었어요남친은 항상 그런 일 정리되고 자기가 이성문제 만들면 넌 어떨거 같냐 자기는 너무 속상하고 미웠다 라고 했어요그 뒤로는 저도 이성문제 아예 안 만들고 있고요2년 전부터 다니던 타로집 있는데 항상 다 맞았었어요며칠 전에 남친이 하는 행동이 불안해서보러 갔는데 남친이 권태기래요절 좋아하고 헤어질 마음도 없는데 마음이 잠깐 뜬거라 다시 돌아올 마음이라 하셨어요 그걸 남친한테 말했는데남친도 맞는 것 같다고 했어요그럼 권태기인건 맞는 것 같은데그 말 이후로도 저한테 변함 없이 만나는 도중에는 잘 해줬어요 어제 일인데 집 와서 연락도 잘 됐구요오늘 근데 말투가 항상 웅이었는데 딱 한번 엉으로 바뀌고제가 아파서 쉬겠다고 하고 남친이 오늘 체육대회 였어서수고했다 하니까 웅야 사랑해만 왔어요저녁에 뭐해? 보냈는데 현활이 2번 떴지만 안 읽었구요남친이랑 어제 만났을 때 권태기 말고도 정말 아프기도 해서저한테 기대서 자는데 자면서 제 손을 꼭 잡고 자더라고요인형도 뽑아주고 틈틈이 저한테 사랑한다 해주고서로 많이 좋아하고 안 헤어질거라 확신을 하고권태기가 와도 권태기 끝이 나면 진짜 사랑과 연애의 시작이라는 걸 서로가 알고 얘기도 했었어서 괜찮다 생각이 들지만한편으로는 걱정돼요조언 해주세요
마치 제 친구가 옆에서 울먹이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고,
그만큼 지금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불안한지 깊이 공감돼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 이 감정들 안에서 스스로 버티고 계신다는 것만으로도요.
"권태기"라는 말 자체가 너무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질문자님 커플의 상황을 보면 단순히 감정이 식은 게 아니에요.
일상의 무게나 관계에서 오는 감정의 흐름 변화일 수 있어요.
사실 연애 초반엔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요.
근데 65일 동안 거의 매일 만나고, 감정이 급격히 깊어졌다면
그만큼 지치기도 쉽고, 관계의 균형이 흔들리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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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금처럼 잠시 거리를 두려는 시기가 왔을 가능성이 커요.
1) 지금은 ‘무리한 애정 확인’보다, 편안함을 주는 시기
“왜 연락 안 해?”, “왜 예전 같지 않아?”라는 말은 지금 시점에서는 남자친구를 더 멀어지게 만들 수 있어요.
대신 “나도 요즘 많이 생각이 많고, 우리 관계를 건강하게 이어가고 싶어” 같은 감정 공유는 부드럽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에요.
너무 한쪽에서 기다리고, 불안에만 갇혀 있으면 결국 질문자님이 더 힘들어져요.
친구들과 약속 잡기, 나만의 취미 만들기, 잠시 연락 기다리지 않기 등을 통해서 질문자님만의 중심을 회복해보세요.
이상하게도 이런 여유와 자기존중의 태도가 남자친구 입장에서도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3) ‘권태기’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
타로 결과는 참고는 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에요.
더 중요한 건, 질문자님의 감정과 서로의 소통 방식이에요.
이미 남자친구도 “맞는 말 같다”고 인정했고, 헤어질 마음이 없다고 했잖아요. 그 말은 믿어도 돼요.
지금 질문자님이 하고 있는 사랑은 절대 가벼운 게 아니에요.
서툴 수는 있지만, 진심으로 누군가를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그래서 이 관계는 잘 지나가면, 더 깊고 단단해질 수 있어요.
지금처럼 사랑하되, 나 자신도 소중히 돌보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