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외고 진학 고민 현재 중 3인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2학년
현재 중 3인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2학년 때부터 외고 진학을 목표로 했었는데 국어와 역사를 포함하여 b를 각각 한 번씩 맞은 뒤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사실상 일반고 진학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경험 차 주변 외고 입학 설명회를 갔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시설과 인프라를 비롯해서 정말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설명회를 같이 들으신 부모님께서는 오로지 공부를 집중할 수 있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무조건 외고를 지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아직 이과 성향을 가졌는지 문과 성향을 가졌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고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학교와 학원을 비롯하여 저보다 성적이 더 좋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 더 많은 것 같아 더더욱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혹여나 다른 사람들이 저를 특이한 학생으로 보지는 않을 지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이 외고에 지원한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지는 않을 지 걱정이 됩니다. 쓸데 없는 걱정인 걸 알지만 그런 사소한 걱정을 떨쳐낼 수 없는 제 자신이 밉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배워 온 영어를 제외하고는 다른 문과 성향의 과목에 큰 관심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학이나 과학을 정말 특출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봐도 해결되는 게 없습니다. 벌써 6월이 되었고 1학기 기말고사 시즌도 슬슬 다가오고 있는데 저는 아직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을 뿐더러 고등학교도 정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저와 외고 사이에 잘 맞는 점이 있다면 제가 석차와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주변 환경이 잘 자리잡혀 있다면 충분히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봐도 갈등만 커지고 진전이 없는 것 같아 물어봅니다.
현재 중 3인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2학년 때부터 외고 진학을 목표로 했었는데 국어와 역사를 포함하여 b를 각각 한 번씩 맞은 뒤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사실상 일반고 진학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경험 차 주변 외고 입학 설명회를 갔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시설과 인프라를 비롯해서 정말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설명회를 같이 들으신 부모님께서는 오로지 공부를 집중할 수 있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무조건 외고를 지원하라고 하셨습니다.
: 단순 대학진학만을 생각한다면 자사고, 외고가 수시에 있어서 많이 유리합니다.
갈 수 있다고 한다면 무조건 가세요.
하지만 저는 제가 아직 이과 성향을 가졌는지 문과 성향을 가졌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고
: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수학을 잘하고 열심히하고 아, 난 이과야 하고 이과갔다가 오히려 물리, 공학수학, 관심도 없는 이론에 뚜들겨 맞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길을 정한다는게 참 ... 쓸데없는 방식이죠. 이과, 문과를 나누는것부터가 문제지만
굳이 꼭 선택해야하는 한국 특성 상 이과는 내가 물리학, 화학, 수학 등 어떠한 개념을 활용한 문제풀이에 익숙하고, 그냥 공식을 사랑하면 이과 가시면 되고, 난 그냥 외우기와 많은 텍스트, 세계사나 지리, 경제, 법 등이 관심있으면 이쪽가시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결국 질문자님이 어떤 성향이 더 맞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겁니다...
더 끌리는 쪽 선택하세요. 난 그냥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고싶다라면 이과가세요.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학교와 학원을 비롯하여 저보다 성적이 더 좋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 더 많은 것 같아 더더욱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혹여나 다른 사람들이 저를 특이한 학생으로 보지는 않을 지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이 외고에 지원한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지는 않을 지 걱정이 됩니다.
: 그 누구도 신경안쓰고 전학교 성적을 말하지 않는 이상 모르지 않나요? 또한 본인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당장 유튜브에 10살짜리 꼬마가 수능수학 다 털어버리고 강의하는 세상입니다. 남과 비교하면 끝이 없어요. 옆동네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 옆동네 서울대 아저씨, 옆옆동네 예습킹 초딩.... 정말 끝도 없습니다. 비교하지마세요.
비교해야 본인의 수준을 알고 더 발전해 나아간다... 이말도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겁니다...
쓸데 없는 걱정인 걸 알지만 그런 사소한 걱정을 떨쳐낼 수 없는 제 자신이 밉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배워 온 영어를 제외하고는 다른 문과 성향의 과목에 큰 관심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학이나 과학을 정말 특출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봐도 해결되는 게 없습니다. 벌써 6월이 되었고 1학기 기말고사 시즌도 슬슬 다가오고 있는데 저는 아직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을 뿐더러 고등학교도 정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저와 외고 사이에 잘 맞는 점이 있다면 제가 석차와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주변 환경이 잘 자리잡혀 있다면 충분히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봐도 갈등만 커지고 진전이 없는 것 같아 물어봅니다.
: 항상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항상 대학진학만을 바라봅니다.
학생들은 좋은대학에 가야 성공, 못가면 실패 인생이 이분법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게 맞지만 결국 더 중요한건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찾는겁니다.
국민의 80% 아니 90%는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못하고 사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누가 사람살리는게 너무 좋아서 의사를 하나요? 현실적으로 안전성있고 높은 사회적지위에서 돈을 잘버니 하고싶어하는거죠.
당장이라도 고통스럽겠지만 따로 시간내서라도 1시간만이라고 빈 노트에 본인의 장단점, 성향, 취미, 하고싶은거, 싫어하는거 다 적어내려가보세요.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다 알아요.
하지만 해야합니다. 본인을 본인이 모르고서 절대 찾을 수 없어요.
찾아도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유튜브로 다양한 직업이나 알바 혹은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취재하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챙겨보세요.
정말 이런 일을 해서도 돈이 벌리는 구나 혹은 꼭 공부가 아니여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저는 공부를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정말 넓게 보셔야합니다. 이세상은요. 너무 한쪽에 빠져들지 말라는겁니다.
학교친구 철수가 나중에 떡볶이 집 차려서 갑자기 성공할 수도 있는겁니다.
정말 멋없게 느껴지나요? 현실은 우리동네 맛집 사장님이 설거지끝나고 가게 닫고 포르쉐 끌고 고급아파트 들어가고, 술집거리 깡패 문신사장이 벤틀리 끌고 출퇴근하는게 현실입니다.
뭐든 어느분야에서 상위권에 드는 사람들은 잘먹고 잘삽니다. 우리가 미디어나 현실적으로 접하는건 상위권이 아닌 중하위권을 보고 있으니 크게 와닿지않을 수도 있겠죠..
그러니 내가 공부를 하다 실패해도, 무슨 도전을 하다 실패해도 어떻게든 잘 살 수 있다라는 마인드
이 마인드만 가지고 있어도 도전하는데 많은 용기를 줍니다.
그러니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세요.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실패는 살면서 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질문자님은 아직 많이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언젠가 겪을 성장통입니다. 미리미리 겪으실 수록 무뎌질 순간이 빠르게 옵니다. ^__^ b
아까 말씀드렸지만 단순 좋은 대학 진학이 목표라면 무조건 자사고, 외고가 유리하니 가능한 갈 수 있으면 가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