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전 예전부터 영어도 좋아하고 유학에도 관심이 조금 있어서 중2때 미국 사립 학교에 6주 동안 다녀보는 윈터스쿨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학벌에 크게 연연 하시는 성격도 아니시고 제가 늦둥이 외동이기도 해서 유학을 진지하게 계획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는 정말 너무너무 맞지 않다고 느꼈었는데 그래도 한국의 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것(성실함, 노력, 높은 수준의 교육)들은 있다고 생각하고 버티면서 고등학교 1학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다가오는 기말고사를 준비하다보니 회의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어마무시한 양의 그저 생기부를 채우기 위한 활동들을 하면서 그저 수동적으로 입시만을 위해 노력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자기주도학습하는 것을 좋아하고 중학교 때에도 상위 10%내로 졸업을 했고 지금도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2~3점대로, 공부에 의욕이 없는 학생은 아닙니다. 많은 양의 수행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ai에 의존하게 되고, 깊은 탐구없이 그저 시험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전 원래 의욕이 넘치고 뭐든 열심히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더욱 무기력해지고 멍청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성장 기회를 이렇게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비참합니다. 저는 이제 고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시간을 수동적이고 각박한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에서 배움이 없는 것에 노력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학교에 간 후 교환학생을 간다거나 할 수 있지만 제가 지금 유학을 가고 싶은 목적은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 전공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고 더욱 멍청하게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정말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배움이 있는 교육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학을 가도 괜찮을까요? 혹시 도피하고 싶은 건 아닐까, 다른 나라의 교육은 정말 나에게 맞을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제가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적응도 잘 하는 성격이고 도전적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에 너무 지쳤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교육 안에서 찌들어가고 있는 게 너무 싫습니다. 1.유학을 가는 게 맞는지, 대한민국 안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2.만약 유학을 간다면 자유롭고 질 높은 교육환경, 여유로운 분위기의 나라로 가고 싶습니다.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쪽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교육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3. 저기 유학을 하기에는 조금 늦지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제 상황에서 가장 잘 맞는 유학은 어떤 방식인지, 어떤 나라인지 정보 부탁드립니다정말 너무너무 간절합니다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