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입시미술을 포기할까요?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입시미술을 포기하기 직전인 현재 자퇴한 고3입니다.. 검정고시는 합격했는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입시미술을 포기하기 직전인 현재 자퇴한 고3입니다.. 검정고시는 합격했는데 디자인 실기가 정말 못하겠습니다 학원은 중딩때부터 취미로 다니고 있었고 미술을 끝까지 할 계획으로 고1때 자퇴를 하였습니다 고1 입시를 시작할때 그때는 하고싶은 것도 없었고 미술학원 사람들 모두 점점 입시를 하게되고 대부분이 디자인을 선택해서 저도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게 뭔지를 고민해보고 어떻게 살아갈지도 고민해본 결과 저는 디자인을 하기 싫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고싶습니다 남들과 비교만하고 치열하게 경쟁해서 올라가는 그런 대한민국의 입시미술이 아닌 진짜 그림을 그리고싶습니다 입시미술을 하다가 정신병도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느낀게 최근에 스트래스를 너무 많이 받았더니 몸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잠을 많이자도 며칠을 너무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그거 때문에 피검사를 해보았지만 모두 정상이라는 소식에 오히려 내가 이렇게 망가져가면서 까지 디자인대학에 가야하나 싶었습니다 저보다 실력이 한참 아래라고 생각한 같은학원 친구들이 저보다 점점 더 잘 그려져 가는 걸 보니 너무 무섭습니다 저만 제자리 걸음인 것 같구요 하고싶은게 생기니 입시하러 의자에 앉아있는것도 너무너무 힘들고 다른그림을 그리고싶습니다 입시를 시작하고 정신과도 다니면서 약도 먹고 있습니다 지금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고 늦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서양화쪽으로 입시를 바꾸는 건 너무 늦은 걸까요? 디자인 그만두고 빡세게 일해서 몇년 돈모아서 해외로 대학진학하는 건 무리고 더 힘들까요?? 정말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서라도 글써보아요 ㅜㅜ
해외 진학에 관한 건 우리나라 입시와는 많이 다른 문제라서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할 듯한데요.
오로지 즐기기만 하면서 고민없이 살아가는 세상은 존재하기 힘듭니다.
최소한 자기 안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갈등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