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저는 이렇게 재수없게 말하지 않습니다 ㅠㅠ 질문을 위해 솔직하게 말하는 거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일단 저는 중2이구요,객관적으로 말하면, 저희 집은 잘 사는 편입니다. 재벌이나 뭐 그런 것까진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사업 시작하셔서 성공하셨거든요. 대충 말씀드리면, 저희 남매 셋 다 사립초등학교를 나왔고, 2 명은 각각 캐나다와 뉴욕에서 유학 생활 중이에요. 집은 두 채 있고, 차는 벤츠,포르쉐,bmw 한 대씩 있어요.  자랑을 위한 게 아니라, 이런 점이 고민이 되어서요 사실 초딩 땐 사립초라 다들 집안 사정이 비슷비슷해서 우리 집이 잘 사는 편인가? 에 대한 자각이 없었어요. 그래다 중학교를 오게 되고, 2학년에 와서 일반중으로 전학을 왔는데, 내가 잘 사는 편이구나를 알게 됬어요.아, 이렇게 말하면 다들 재수없어하는구나, 그런 것도요.문제는, 환절기라 쌀쌀해서 한동안 교칙대로 교복 마이까지 입고 나서 집에 있는 겉옷을 대충 걸쳐입고 다녔었는데, 담임쌤께선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봐요. 제가 몇백하는 명품 가디건을 입은 것도 아니고, 그냥 폴로 후드티 몇 개 돌려입었거든요. 하나에 한 삼사십 하는? 저는 진짜 전혀 가격대에 대한 의식 없이 입은건데, 어느날 제가 친구가 옷 골라달라고 하길래 오늘 입은 것도 예쁘지만 전에 입은 게 더 잘어울라는 것 같다 했거든요근데 담임쌤이 그걸 보시더니 ‘ㅇㅇ이는 왜 다른 친구 옷을 지적하는거야? 너만 명품 입고 다니면 다야?’ 하시는거에요 ㅠ순간 별거 아닌 말인데 되게 상처받았어요. 아 내가 생각이 짧았나? 그렇게 돈자랑하려는 애 같았나? 하고요 또 한번은 생각없이 서로 주말에 뭐했는지 묻다가 그냥 어디 가서 뭐 옷이랑 이것저것 샀다 했는데, 대부분 백화점에 가서 옷을 안 사더라구요.? ㅠㅠ 친구가 우와 너 부자다?? 하는데 부러움이라기보단 그냥 꼽주는? 에 가까웠어요.나름 차 타고 다니는 것도 좀 숨기고, 비싼 화장품도 애들 앞에서는 안 들고 다녔는데근데 또 생각하면요, 제가 뭐 다이아몬드 박힌 티파니 목걸이를 하고 온 것도 아니고, 명품 가방이나 옷을 입은 것도 아니고, 정말 티내려는 의도 없이 숨기려고 노력하면서 지냈는데,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해서요 . 부모님의 재력가지고 차별하지 말라, 하는데, 좀 역차별같단 생각이 들어요. 이것마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사회생활 못하고 재수없겠죠? 돈자랑한다고… 요즘에는 그래서 제 옷도 안 입어요. 그냥 에이블리에서 몇 만원 하는 따갑고ㅜ알레르기 올라오는 겉옷을 입게 되고..뭐 차별이든 아니든 친구들도 아니꼽게 보고 선생님도 살짝 꼽주듯 말하시니깐.. 평균 이하인 척, 숨기고 다녀야겠죠..?그래도 알고 싶어요 .1.제가 눈치없이 싼 옷을 입지 않은 잘못인지, 삼사십하는 옷 입었다고 아니꼽게 본 쌤 잘못인지ㅠㅠ2. 그리고 여러분 눈에도 제가 돈자랑하는 재수 없는 사람같은지(물론 학교에선 뭐 우리집이 두 채고, 차는 이렇고 저렇고.. 이러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소의 일상에서 차이 나는 걸 좀 생각하지 못하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