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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우울증인걸까요? 새로운 도전이 무섭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통 힘들거나 우울할때만 일기를 쓰는데요. 오늘도 개인적으로 현타가
안녕하세요 저는 보통 힘들거나 우울할때만 일기를 쓰는데요. 오늘도 개인적으로 현타가 너무 많이 와서 일기를 쓰다가 예전에 썻던 내용들 쭈욱 보는데 20살때부터 일기에 계속 죽고 싶다, 삶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만 가득하더라고요. 제 얘기를 해보면 고3 시절 도저히 수시로는 원하는 대학을 못 갈거같아서 정시로 돌렸는데 엄마한테 계속 너가 성공할거같냐, 너가 하는걸 봐라 절대로 수능으로 대학 못 간다, 끈기도 없는게 뭘 하겠다고 그러냐 등등 이런 말을 들으면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정말 잘 하고 싶었고 수능으로 성공하고 싶었는데 제일 응원을 받고 싶었던 가족한테 저런 이야기를 듣는게 고3 인생 제일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뭘 하든 제가 무능력한 사람이 되는거 같았고요. 그래서 결국 수능도 망치고 난생 처음 들어보는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엔 반수하겠다며 휴학하고 반수했는데 재수 학원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계속 집에 돈이 없다는 얘길 들어왔었기에 독학반수를 했습니다. 미친거죠 결과적으로 같이 준비했던 친구들 중에 저만 그대로 다시 복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물리적으로 공부를 안 했던거 같습니다 고3때든 반수때든... 반수 시절에 기억나는건 불꺼진 방에서 그냥 노래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있던 기억 밖에 없거든요. 학교에 복학하니까 1학년때 사귀었던 친구들은 다 반수 성공하거나 재수하겠다면서 자퇴해서 친구도 하나 없는 찐따가 되었습니다. 그대로 동아리, MT, 대외활동, 자격증 취득 등등.. 아무것도 안 하고 벌써 24살이 되었네요. 아 작년에도 휴학을 1년동안 했습니다. 토익이랑 다른 자격증 따려고 했으나 실패했죠 하하 뭐하나 성공하는 일이 없고 실패만 계속되는 인생이네요. 복학하고 보니까 레포트 쓰는 능력도 처참하고 PPT, 자료조사 뭐하나 잘하는게 없는거 같습니다. 엑셀을 4학년이 다 되고서야 과제때문에 처음 써보는것도 어이가 없고요. 수준이 새내기 시절에서 하나도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친한 친구들은 sky에 그래도 대부분은 들으면 아는 대학에 재학중이라 더욱 비교가 되는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이 저한테 넌 뭘하든 꼭 성공할거같다, 열등감이라고는 한번도 느껴본적 없을거같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이제 친구들한테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현실 좀 살아 입니다. 학벌 컴플렉스도 심해서 성인되고나서 열등감에 찌든 성격이 되었고요. 제가 가고 싶었던 대학을 현역으로 입학한 친구가 여러 활동을 하고, 교환학생도 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게 너무 배 아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저 분야로 안 갈거니까 저럴 필요 없음 등등의 자기위로나 하면서 회피나 하고.. 최선의 다했을때 실패하면 그게 더 쪽팔린다 라는 생각이 강했던거같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나 대면서 제 행동을 합리화 하고 있고요. 최선을 다했던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이번에 복학하고 대학 다니면서 동아리 하나도 안 하는건 에바인거같아서 그냥 취미 연합 동아리 지원했는데 면접 말아먹어서 너무 현타가 큽니다 뭐 어려운 질문도 아니었고 정말 기본적인 간단한 질문인데 거기에 말문이 막혀서 어버버거리는 자신이 진짜 너무 싫었습니다. 대학교에서 하는 경진대회도 지원했는데 같이 하는 팀원들이 저를 무능력한 개쓰레기라고 볼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는 무임승차보다 나대는데 가만히 있는거보다 못한 인간을 더 싫어하는거 같더라고요. 여자라 군대도 안 갔는데 성인 되고 4년을 걍 날려버린게 어이가 없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너무 신경이 쓰여서 뭘 하는게 두렵습니다. 정신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지금도 이럴 생각할 시간에 시험공부나 하고싶은데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공부에 집중이 안됩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음침하고 우울한 인간이 될 줄은 몰랐을 과거의 절 생각하면 눈물만 자꾸 나네요.
게으른 거죠.
심리학적으로
님의 정신 상태는
'님이 생각하기에' 따라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인간은 현실에 따라서 정신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 영향은 주겠지만)
현실을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정신이 결정되니까요.
그렇기에 님의 우울함은 님의 의지에 따라서
해결될 확률이 높습니다.
근데 현실개선은 성실함이 필수적입니다.
에이 그냥 다 접고
외모 가꾸고, 교양 좀 챙겨서
전략 세운 다음
취집이나 해야겠다.
라고 해도~결혼해서 애낳았을 때 애 보는 것도 노력이고
취집 전략 세우는 것도 노력이죠.
그러니 요는
어떻게 하면 님이 성실해지는 시스템을 만들까?를 고민하시는 게 낫습니다.
물론 님의 우울함을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시니까
우선순위를 정해서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