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을 앞둔 고3 학생입니다.전 키가 막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73-4 정도 됩니다) 비율 자체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고, 얼굴도 그래도 잘생겼다는 소리 여러 번 들었고 후배나 같은 학년 애들한테 연락도 여러 번 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2학년때 관심이 있어서 먼저 연락하기도 하고 학원갈때 같이 가기도 하면서 되게 제 나름대로 대쉬 아닌 대쉬를 했던 여사친이 있습니다. 전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하면서 과하지 않은 선에서 호감을 표시했는데 걔는 그렇게까진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이후로 연락을 점점 줄이면서 마음을 정리했고 걔도 저희 학교에 있는 다른 친구와 사귀게 되면서 그냥 아쉬운 마음을 품은 채 지금은 같은 반 친한 친구로써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기 초엔 살짝 흔들리기도 했었는데 그 남자친구도 저랑 꽤 친분이 있는 사이고 저때문에 걔네 관계를 망치는 것도 아닌거 같다 생각하여 딱 마음을 굳게 잡았습니다. 근데 최근 행동들에서 살짝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있었는데, 막 제가 쉬는시간에 자고 있을때 와서 몸을 부딪힌다던가(눈을 감고 있어서 잘 못보긴 했지만 안기는 식으로 넘어진 것 같았던거 같습니다) 머리를 아무렇지 않게 만진다던가, 일부러 제 시계를 가져가놓고 자기가 차준다면서 직접 채워주고 뭐 이런 식의 행동들입니다. 사실 걔가 다른 친한 남자애들한테도 잘 대하고 그 사귀던 친구랑도 아직 교제를 하고 있는 상태라 저도 별 생각 안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그런 행동이 몇번 있다보니까 뭔가 싶게 만들더라고요. 막 제가 아직 마음 있어서 이런 글 적어서 걔도 뭔가 너한테 마음이 있는거 같다 이런 소리 듣고 싶어서 적은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아직 제가 이런 행동들이 어떤 마음으로 나오는 건지 잘 몰라서 그냥 남사친-여사친 관계에서 나오는 행동인지 아니면 쟤도 마음 한켠에 뭔가 있는 상태로 하는건지 정말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다. 연애 고수, 인싸 형님들 읽고 냉철한 답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