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팩 소주(알코올 음료)를 보내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한민국에서 호주로 소주 같은 주류를 EMS(우체국 국제특송)로 보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세관에서 압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호주 세관의 주류 규제

호주는 알코올 제품의 수입에 매우 엄격합니다. 개인이 해외에서 주류를 받을 경우, 반드시 관세, 주세, GST(부가세)를 내야 하며, 상업용이 아니어도 일정 수량 이상이면 통관이 불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편을 통한 주류 수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2. EMS 금지 품목

한국 우체국 EMS 국제택배는 알코올이 포함된 액체류를 금지 품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항공 운송 규정에 따라 위험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팩 소주도 보내지 못합니다.

3. 실제 사례

실수로 소주나 전통주를 보냈다가 세관에서 전량 압수 또는 폐기 조치를 받은 사례가 많으며, 이 경우 택배비 또한 환불되지 않습니다.

추천 대안

시아버님께 팩 소주를 보내드리고 싶으신 경우, 아래 두 가지 방법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호주 현지 마트나 주류전문점에서 구매 대행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에는 한인마트나 온라인 주류샵(Korail Liquor 등)에서 '처음처럼', '참이슬' 같은 소주를 판매합니다. 직접 결제하고 현지 배송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합법적인 방법입니다.

방문 시 직접 반입

본인이 호주에 입국하실 때, 성인 1인당 2.25리터까지의 주류는 세금 없이 휴대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기내 수하물에 넣어 반입 가능하나, 반드시 포장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EMS로는 소주 발송이 어렵고 압류 위험이 있으니, 호주 현지 구매 또는 방문 반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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